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정치부 박자은 기자와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신고 당한 ○○○. 누가 신고 당했어요? <br><br>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, '노사모' 출신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, 바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입니다. <br> <br>Q. 요즘 연일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의 발언들이 좀 화제인 것 같아요? <br><br>잇따라 자신의 개인 채널에, 대통령 탄핵은 물론 '부정선거 주장' 등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얽힌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제는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까지 올랐습니다. <br> <br>[전한길 / 한국사 강사 (어제)] <br>"이제야 밝힙니다만 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노사모 출신입니다." <br> <br>[전한길 / 한국사 강사 (어제)] <br>"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습니다. 우리 역시 사랑으로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되지 않겠습니까?" <br> <br>Q. 그런데, 노사모 출신이라고 말한 이유가 있습니까? <br><br>아무래도 민주당을 겨냥한 메시지 같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했다고 주장하면서 나온 '노사모 발언' 이었거든요. <br><br>이념적으로 치우친 것 아니다, <br><br>한쪽 편 드는 것 아니다 이런 말이 하고 싶은 거겠죠. <br> <br>Q. 민주당이 고발을 해요? <br><br>수사기관 고발은 아니고요. <br><br>확인해보니 영상물 올리는 업체에 문제의 영상이란 취지로 신고 조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<br>민주당이 운영하는 '민주파출소'에 전 씨 영상에 문제가 있다며 18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Q. 여당이든 야당이든 생각지 못한 스피커의 등장인 것 같습니다. <br><br>유명인의 지원사격은 여야를 막론하고 반갑기 마련입니다. <br><br>그래서 여권에서는 예상치 못한 아군을 만난 기류인 거죠. <br><br>반대로 야당 입장에선 반가운 상황이 아닙니다. <br><br>직접적인 논평은 자제하면서도, 며칠전 국민의힘 비판하면서 전 씨를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더라고요. <br><br>정치적 발언 시작 후 전 씨 SNS 채널에는 구독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><br>응원하는 사람들이죠. <br><br>그만큼 공격도 많이 받는다고 전 씨 스스로 밝히더라고요. <br><br>Q. [두 번째 주제] 보죠. 아닌 밤중에, 누굽니까? 누가 소환당한 거예요? <br><br>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.<br><br>연일 당내 갈등이 터져나오는 개혁신당 이야기인데, 대척점에 선 허은아, 이준석 두 사람 사이 주고 받는 말 공세에,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비수처럼 쓰이는 형국입니다. <br><br>Q. 비수처럼 쓰인다. 서로 쏘아 붙이는 데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한다는 건가요? <br><br>감정싸움처럼 보일 정도인 상황에서, 상대방이 가장 아파할 말이라고 생각한 거 아닐까요? <br><br>[허은아 / 개혁신당 대표 (오늘)] <br>"정말 기존의, 당시의 윤석열처럼만 보인다. 어쩌면 그때 국민의힘과 윤석열보다도 더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…" <br> <br>[이준석 / 개혁신당 의원 (지난 16일)] <br>"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망상이죠. 그러니까 저는 허은아 대표의 본인의 정치적 기획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현실성이 높을 것 같지는…" <br><br>Q. 서로가 서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같다며 비판하는 거군요. 개혁신당 내 싸움도 참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오늘도 바빴습니다. <br> <br>이준석 의원은 당원투표를 통해 오늘 허은아 대표가 직을 상실했다며 이를 공식화 했고. <br><br>허은아 대표는 원천무효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><br>명절 연휴가 시작됐죠. <br><br>정치인들에겐 명절 밥상 민심 만큼 중요한 게 없거든요. <br><br>되도록 좋은 이야기 올라오게 가꾸고 공들이기 마련입니다. <br><br>국민 눈치 보고, 여론 신경 쓰는 정치권의 최소한의 도리 같은 거죠. <br><br>서로 물어 뜯고 잘잘못 따지기 전에, 눈치들부터 좀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. #눈치챙겨 <br> 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